수원 장안·팔달·영통구, 용인 처인·기흥구, 오산시, 화성 동탄·병점구. 서로 붙어 있는 수도권 남부 8개 지역의 아파트값이 최근 얼마나 올랐는지 궁금해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27만여 건으로 직접 가격지수를 만들어 비교해 봤습니다.

요약

최근 1년·3년·5년 모두 화성 동탄구 가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최근 1년 +27.8%입니다.

2021년 고점을 넘어선 곳은 동탄구뿐이고, 수원 영통구·팔달구는 고점 수준까지 회복했습니다.

오산시 와 화성 병점구 는 아직 2021년 고점보다 각각 22%, 18% 낮습니다.

한눈에 보는 상승률

2026년 9월 계약분까지의 실거래로 만든 지수 기준입니다. 한 달 치 거래만으로는 들쭉날쭉해서 3개월 평균으로 비교했습니다.

지역

1년

3년

5년

2021~22 고점 대비

2023 저점 이후

화성 동탄구

+27.8%

+32.4%

+9.8%

+8.2%

+59.7%

수원 영통구

+17.7%

+26.7%

+3.3%

+0.1%

+45.0%

수원 팔달구

+13.4%

+18.4%

+1.8%

+0.8%

+30.1%

수원 장안구

+12.9%

+21.1%

−0.7%

−4.0%

+27.1%

용인 기흥구

+12.7%

+16.2%

−3.5%

−7.0%

+26.1%

화성 병점구

+11.3%

+14.4%

−8.8%

−18.2%

+28.2%

용인 처인구

+5.7%

+5.0%

−1.1%

−7.1%

+14.6%

오산시

+3.7%

+1.7%

−16.3%

−22.2%

+7.8%

지역별로 보면

화성 동탄구: 모든 기간 1위

최근 1년 +27.8%, 3년 +32.4%로 8곳 중 가장 높고, 2021년 10월 고점보다도 8.2% 높습니다.

2022~2023년 하락기에는 고점 대비 32% 빠졌지만 가장 빨리 회복했습니다. 2023년 1월 저점 이후 +59.7%입니다.

2026년 6월부터 9월까지 석 달 동안 14% 올라, 최근 오름세도 가장 가파릅니다.

최근 12개월 거래가 10,010건으로 거래도 가장 활발합니다.

수원 영통·팔달·장안구: 고점 부근까지 회복

영통구는 1년 +17.7%, 3년 +26.7%로 2위입니다. 2021년 11월 고점 대비 +0.1%로 사실상 고점을 회복했습니다.

팔달구(1년 +13.4%)도 고점 수준(+0.8%)까지 올라왔고, 장안구(1년 +12.9%)는 고점보다 4.0% 낮습니다.

2024~2025년에는 동탄구가 주춤한 사이 수원 3개 구가 꾸준히 올랐습니다.

용인 기흥·처인구

기흥구는 1년 +12.7%, 3년 +16.2%로 중간 정도이고, 고점보다는 7.0% 낮습니다.

처인구는 1년 +5.7%, 3년 +5.0%로 상승폭이 작습니다. 대신 2022~2023년 하락폭도 고점 대비 19%로 8곳 중 가장 작았습니다.

같은 화성인데: 동탄구와 병점구

화성시는 2026년 2월 4개 구로 나뉘었는데, 동탄구와 병점구의 흐름은 꽤 다릅니다.

병점구는 2019년 말부터 2021년 고점까지 125% 올라 8곳 중 가장 크게 올랐고, 이후 36% 빠져 가장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금은 1년 +11.3%로 회복 중이지만, 고점보다는 여전히 18.2% 낮습니다. 같은 기간 동탄구는 고점을 넘어섰습니다.

오산시: 가장 더딘 회복

1년 +3.7%, 3년 +1.7%, 5년 −16.3%로 모든 기간 상승률이 가장 낮습니다.

2019년 말부터 2021년 고점까지 98% 급등했다가 28% 하락했고, 2023년 저점 이후 회복은 +7.8%에 그쳤습니다.

2021년 11월 고점보다 22.2% 낮은 상태입니다.

2017년부터의 흐름

2017~2019년 : 대부분 보합이었습니다. 오산·병점·처인은 오히려 조금 내렸습니다.

2020~2021년 : 급등기입니다. 2019년 말 대비 고점까지 64~125% 올랐습니다.

2022~2023년 초 : 급락기입니다. 고점 대비 19~36% 내렸습니다.

2023년 이후 : 회복기인데, 지역 간 차이가 크게 벌어졌습니다.

2017년 3월부터 누적으로 보면 동탄구 +112%, 영통구 +102%, 팔달구 +92%, 기흥구 +84%, 장안구 +77%, 병점구 +65%, 처인구 +45%, 오산시 +34%입니다.

최근 추이 (2024년 1월 = 100)

2025년까지는 수원 영통구가 앞섰는데, 동탄구가 2025년 하반기부터 속도를 내더니 2026년 여름 영통구를 앞질렀습니다. 2026년 6월에서 9월 사이 석 달 상승률은 다음과 같습니다.

지역

2026.6 → 9

화성 동탄구

+14.2%

수원 영통구

+7.9%

화성 병점구

+7.6%

수원 장안구

+6.8%

수원 팔달구

+5.2%

오산시

+4.0%

용인 기흥구

+3.0%

용인 처인구

+2.6%

가격 수준과 거래량 (최근 12개월)

지역

84㎡ 중위 거래가

평당가 중위

거래 건수

수원 영통구

7.95억

2,860만

6,360

화성 동탄구

7.45억

3,034만

10,010

수원 팔달구

7.07억

3,287만

2,548

용인 기흥구

6.10억

2,303만

7,442

수원 장안구

5.97억

2,423만

2,806

화성 병점구

4.45억

1,797만

3,352

용인 처인구

4.20억

1,734만

2,514

오산시

3.99억

1,515만

3,184

84㎡는 전용면적 80~86㎡ 거래의 중위값입니다. 이 표는 단순 중위값이라 그 기간에 신축이 얼마나 거래됐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팔달구는 최근 거래의 절반 가까이가 2017년 이후 준공 단지라 평당가가 높게 나옵니다.

어떻게 계산했나요

데이터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상세 자료(공공데이터포털 Open API), 2017년 1월~2026년 9월 계약분입니다.

계약 해제 건과 직거래를 빼고 270,588건을 썼습니다.

화성시는 2026년 2월 만세·효행·병점·동탄 4개 구로 개편됐는데, 실거래가 API가 과거 거래도 새 구로 분류해 제공하고 있어서 그대로 썼습니다.

평균 가격 대신 지수를 쓴 이유

평균이나 중위 평당가를 그대로 비교하면, 비싼 새 아파트가 입주할 때마다 집값이 오른 것처럼 보입니다. 실제로 팔달구의 단순 중위 평당가는 2017년보다 155% 올랐지만, 같은 단지 기준으로 보면 84% 올랐습니다.

그래서 같은 단지, 같은 전용면적끼리의 가격 차이 만으로 월별 가격지수를 만들었습니다(단지×면적 고정효과 회귀). "같은 집을 계속 갖고 있었다면 얼마나 올랐을까"에 가까운 숫자입니다.

검증

2017년과 2026년에 모두 거래된 같은 단지·같은 면적의 가격을 직접 비교한 결과와 지수가 맞는지 확인했습니다. 오산시는 지수 +32%, 직접 비교 +30%로 비슷했습니다.

처음에는 연속된 거래를 짝지어 계산하는 반복매매 지수를 썼는데, 월 단위로 계산하느냐 분기·연 단위로 계산하느냐에 따라 오산시 2017→2026 상승률이 +2%에서 +18%까지 달라졌습니다. 그래서 이 방식은 버렸습니다. 지금 방식은 어느 단위로 계산해도 결과가 같습니다.

읽을 때 주의할 점

노후화가 반영된 숫자입니다. 같은 집이 해마다 낡아가는 효과가 들어 있어서, 신축을 포함한 평균가 기준 통계보다 상승률이 낮게 나옵니다.

최근 석 달은 바뀔 수 있습니다. 실거래 신고 기한이 계약 후 30일이라 2026년 7~9월 거래는 아직 조금 더 들어올 수 있습니다.

직거래 표시는 2021년 11월부터 생겨서 그 이전 직거래는 걸러지지 않았습니다.

팔달구·병점구는 거래가 적은 달(15~23건)이 있어 3개월 평균으로 잡음을 줄였습니다.

지역 전체의 흐름이라 개별 단지는 다를 수 있습니다. 투자 권유가 아닌 데이터 정리입니다.

자료: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상세 자료(공공데이터포털), 2026년 10월 말 조회.